급작스런 해외악재로 국내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은 이 시점에 외국계 증권사 국내주식 세일즈팀은 어떻게 장을 보고 있을까.

영국계 증권사인 HSBC증권 관계자는 1일 "전쟁도 막을 수 없는 강세장을 이집트 폭동이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조정의 빌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종목을 집중해서 사지 않으면 지수 상승대비 초과수익을 내기 어려운 장세"라며 "일반 개인들이 광범위하게 직접투자로 들어오기 전까지 장은 계속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의 코스피 종목으로는 단연 인수합병(M&A) 이후 큰 사이클을 맞은 호남석유를, 코스닥에서는 2월경 3상 인터림(중간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젬백스를 꼽았다.

그는 "정유주 가운데 최근 덜 오른 SK이노베이션이 레버리지 효과와 자원개발(E&P) 가치 상승으로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인다"며 "IT에서는 연휴 후 발표되는 LED공장 가동률 상승을 염두해 두고 삼성전기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금리인상이 부담스럽다면 투자이익 증가로 금리상승 효과를 볼 수 있는 삼성화재가 가장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