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BMW 3시리즈의 경쟁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카스쿠프 등에 따르면 재규어는 향후 몇 년 내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을 겨냥한 경쟁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드리안 홀마크 재규어 글로벌 브랜드담당 이사는 "재규어는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의 모델이 필요하다"며 "재규어 XF보다 한 체급 낮은 소형 스포츠세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 측은 글로벌 시장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중저가 모델을 새롭게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는 10년 전 유럽 시장에 4도어 캠팩트 세단 'X-Type' 모델을 선보였으나 상업적으로 실패한 전례가 있다. 미국에서도 이 차는 2007년 생산을 중단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