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집트 사태 우려 감소로 내림세…1110원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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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하루 만에 방향을 아래쪽으로 고쳐 잡았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20원에 장을 출발, 낙폭을 늘려가며 오전 10시 40분 현재 1116.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강화됐던 안전자산 선호심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전일보다 0.7% 이상 오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430억원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진우 NH선물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은행권에서 넘어온 롱 포지션(달러 매수) 정리 과정에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환율이 위아래로 두터운 상황에서 현 거래 수준인 1117원선이 당분간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이집트 반정부 사태가 인근 중동지역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줄어들며 위험거래 심리가 다시 떠올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Ba1→Ba2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며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보다 0.5%가량 올랐으며,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9달러대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정책 목표치(2%)를 넘어서며 27개월래 최고 수준인 2.4%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유료화 반등을 도왔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1.3719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지출이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MS)가 발표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8.8을 기록, 시장전망치는 64.5를 웃돌았다.
국제 유가는 크게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85달러(3.2%) 상승한 92.19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 브렌트유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1.08달러까지 올랐다.
이 시각 엔달러 환율은 82.0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20원에 장을 출발, 낙폭을 늘려가며 오전 10시 40분 현재 1116.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강화됐던 안전자산 선호심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전일보다 0.7% 이상 오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430억원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진우 NH선물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은행권에서 넘어온 롱 포지션(달러 매수) 정리 과정에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환율이 위아래로 두터운 상황에서 현 거래 수준인 1117원선이 당분간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이집트 반정부 사태가 인근 중동지역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줄어들며 위험거래 심리가 다시 떠올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Ba1→Ba2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며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보다 0.5%가량 올랐으며,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9달러대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정책 목표치(2%)를 넘어서며 27개월래 최고 수준인 2.4%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유료화 반등을 도왔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1.3719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지출이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MS)가 발표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8.8을 기록, 시장전망치는 64.5를 웃돌았다.
국제 유가는 크게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85달러(3.2%) 상승한 92.19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 브렌트유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1.08달러까지 올랐다.
이 시각 엔달러 환율은 82.0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