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보험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임직원과 설계사(FC)들이 모두 참여해 급여 끝전모으기 등 일상적인 기부를 비롯해 연탄나르기,김장담그기,복지시설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1995년 단일 기업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만든 삼성생명은 여성을 테마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하다. 홀로 가족을 부양하는 여성에게 창업자금과 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질병이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소망을 이뤄주는 '엄마의 소망램프' 사업이 대표적이다.

대한생명은 임직원과 설계사 2만5000명 모두가 참여하는 사랑모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40개 봉사팀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단체와 1 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교보생명은 저소득 여성가장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뒤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을 시행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재단을 통해 장애아동 노인 등 소외계층에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벌인다. 또 한국경제신문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기부보험' 가입 캠페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보험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신한희망사랑보험'을 개발,각종 질병과 재해 사망사고 등의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전사적인 기금모금활동과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삼성화재는 매달 전국 180개 봉사팀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인다. 연말연시에는 '연말이웃사랑캠페인'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사회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사랑의 기적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려운 사연을 선정,지원한다. 현대해상은 2005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하이라이프 봉사단'을 설립했다.

동부화재는 김정남 사장을 단장으로 한 프로미봉사단을 만들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강원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사회복지시설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저소득층 소외가정을 찾아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와 함께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전달한다.

LIG손해보험은 구자준 회장이 이웃돕기 유공 국민포장을 수상할 만큼 전사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열성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