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은 올 3월부터 학교 점심을 무상으로 먹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치구청장들과 공립초등학교 무상급식 수혜대상을 논의한 끝에 1~4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의무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1~3학년에,각 구청이 4학년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5개 구청 중 한나라당 구청장이 있는 4개 구(강남 · 서초 · 송파 · 중랑)의 경우 1~3학년에게는 시교육청 예산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되지만 구청이 지원하는 4학년 무상급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초등학교 3개 학년의 무상급식 재원 1162억원을 확보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초등학교 전 학년에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의 예산지원 거부로 5~6학년은 제외하기로 했다. 무상급식 한 끼의 최종 단가는 2457원으로 결정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