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축구영웅 박지성, 후배들 위해 은퇴" 대서특필
중국 언론이 한국 축구의 산 역사 '캡틴 박'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31일 '박지성, 국가대표 은퇴 선언'이란 제목으로 "박지성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특히 중국 인기 포탈사이트 신랑(新浪)은 "박지성이 기자회견 도중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박지성이 11년간 대표생활을 하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선물한만큼 뇌리에서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평했다.

왕이(网易), 소후(搜狐) 등 중국의 대표 포탈사이트들 역시 박지성의 국가대표 주요 이력과 그의 활약상을 상세히 전하면서 "한국의 축구영웅이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줬다"며 "그가 없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온바오 D.U.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