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갤럭시탭 판매량 200만대 못미쳤다" 보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의 출시 3개월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대 돌파 공식 발표'를 부인하는 보도를 내놨다.

WSJ은 이날 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와 삼성전자 이영희 전무의 인터뷰를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영희 전무가 갤럭시탭 판매량은 공급자 기준 수치(출하량·Sell-in)에서 200만대이며, 실제 소비자가 구매한 수치(Sell-out)는 꽤 작았다(quite small)고 말했다는 것. 이어 "예상보다 빠르게 팔리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sell-out 전망을 밝게 보고있다"고 이 전무가 언급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경제전문지 포춘도 같은 날 애널리스트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의 작년 4분기 점유율 22%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갤럭시탭이 해외 160만대, 국내 40만대 등 글로벌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와 관련 "이는 이영희 전무가 미국 현지에 진행한 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순조롭다(smooth)라고 말한 것이 작다(small)로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공급자 기준으로 물량을 책정하는 데 실제 판매량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