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아이덴티티탭(일명 K패드)에서도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을 쓸 수 있게 됐다.

KT를 통해 출시한 국내 1호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탭 제조사인 엔스퍼트는 구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안드로이드마켓을 비롯한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아이덴티티탭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발표했다.국내 중소기업이 구글의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이덴티티탭이 구글 인증을 받게 되면서 그동안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마켓 등을 쓸 수 없어 불편했던 점도 사라지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곧 아이덴티티탭을 프로요(안드로이드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주고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담을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하는 다양한 태블릿PC 역시 구글 인증을 받아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스퍼트는 아이덴티티탭 후속 모델과 차세대 태블릿PC 등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상수 엔스퍼트 사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사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화하고 있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