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투자자 10여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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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0일 이사회서 확정…최소 1년 매각금지 조건 부여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를 10여곳으로 압축했다. 각 투자자들이 가져갈 지분은 1~2% 정도로 고르게 분산됐다. 하나금융은 투자자들과의 막판 협상을 통해 증자 조건에 합의한 뒤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5일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는 최소 7~8곳,많으면 12곳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오는 10일 이사회 전까지 가격 및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자자들 대부분이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펀드"라며 "가급적 최소 1년 이상 시장에 주식을 내다팔지 못하도록 하는 락업(lock-up) 조건이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연금과 함께 1조원 이상 거액을 제시했던 MBK파트너스나 해외 사모펀드인 칼라일 등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거나 극히 일부 금액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측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개별 투자자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않는다"며 "실제 주금 납입 시점에서 돈을 넣지 않더라도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금 납입이 이뤄져야 1% 이상 주요 투자자 공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지분 51%를 4조6888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자회사 배당,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상증자액인 1조2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월 중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이 다 들어온다"며 "회사채를 2000억~3000억원가량 여유 있게 발행했기 때문에 증자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더라도 인수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5일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는 최소 7~8곳,많으면 12곳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오는 10일 이사회 전까지 가격 및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자자들 대부분이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펀드"라며 "가급적 최소 1년 이상 시장에 주식을 내다팔지 못하도록 하는 락업(lock-up) 조건이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연금과 함께 1조원 이상 거액을 제시했던 MBK파트너스나 해외 사모펀드인 칼라일 등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거나 극히 일부 금액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측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개별 투자자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않는다"며 "실제 주금 납입 시점에서 돈을 넣지 않더라도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금 납입이 이뤄져야 1% 이상 주요 투자자 공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지분 51%를 4조6888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자회사 배당,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상증자액인 1조2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월 중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이 다 들어온다"며 "회사채를 2000억~3000억원가량 여유 있게 발행했기 때문에 증자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더라도 인수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