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둘레햄족(族)'에게 설 연휴는 비상 시기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거나 탄수화물과 당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리둘레를 관리하려면 운동보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 급선무다.

《복부 비만 없애는 식습관의 비밀》의 저자는 체중 조절을 위해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칼로리가 낮은 음식은 충분한 포만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따라서 음식마다 식욕을 채워주는 정도와 체내 지방을 형성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걸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복부 비만의 최대 적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당분이 많아 체내 유리지방산을 중성지방으로 바꿔 지방세포에 가둬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 감량의 관건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저자는 탄수화물보다 포만감이 큰 고단백질 식단이 체중과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또 빠른 지방 감량과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위한 먹을거리 정보를 제공하면서 건강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라고 강조한다. 날씬하고 탄탄한 몸을 만드는 하루 12분의 운동법도 곁들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