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도시가스, 추위 덕에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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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작년 영업이익 사상 최대
대우건설, 충당금 탓에 적자전환
대우건설, 충당금 탓에 적자전환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강추위 덕에 의류업체와 도시가스 업체들은 실적이 좋아졌다.
◆아모레퍼시픽 국내외에서 선전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매출이 2009년보다 16.3% 증가한 2조585억원,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340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화장품 사업은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브랜드가 호조를 보여 매출이 16% 늘어난 1조70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은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라네즈 마몽드 등 의 인지도가 높아져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22%(위안화 기준 33%) 증가했다.
◆의류 · 도시가스 "반갑다 맹추위"
LG패션은 영업이익이 1204억원으로 2009년보다 29.8% 늘어났다. 경기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진 데다 한파로 전통적 성수기인 겨울 시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정기 SK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은 여성복,스포츠의류,캐주얼 등에서 고르게 매출을 올린 데다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시장 개척도 지속하고 있어 성장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류업체 한섬도 영업이익이 25.5% 늘어난 825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시가스 업체들도 '추운 겨울' 덕에 실적이 좋아졌다. 삼천리는 작년 영업이익이 411억원으로 33.3% 늘었고 서울도시가스도 영업이익이 49.6% 증가했다. 경동도시가스의 영업이익은 57.8%,인천도시가스는 68.2% 늘어났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작년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난방 수요가 늘어난 데다 복리후생비 해외광고비 관리비 등이 감소해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5년치 일감 확보"
대우건설은 주택 부문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를 할인하며 8765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은 탓에 36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모로코 카타르 등 해외 현장 건설사업이 지연돼 매출도 5.1% 감소했다. 관계자는 "해외 수주가 본격화하고 있고 주택 재건축 · 재개발에서도 2조9047억원의 신규 수주를 얻어냈다"며 "전체 수주 잔액이 5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35조원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석유는 연간 매출이 20.4%,영업이익은 26.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된 반면 경쟁사들은 플랜트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제품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화섬원료 제품의 가격 강세가 실적 호전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롯데제과는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부담을 덜어 영업이익이 34.7% 증가했다.
김다운/강현우 기자 kdw@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 국내외에서 선전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매출이 2009년보다 16.3% 증가한 2조585억원,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340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화장품 사업은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브랜드가 호조를 보여 매출이 16% 늘어난 1조70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은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라네즈 마몽드 등 의 인지도가 높아져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22%(위안화 기준 33%) 증가했다.
◆의류 · 도시가스 "반갑다 맹추위"
LG패션은 영업이익이 1204억원으로 2009년보다 29.8% 늘어났다. 경기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진 데다 한파로 전통적 성수기인 겨울 시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정기 SK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은 여성복,스포츠의류,캐주얼 등에서 고르게 매출을 올린 데다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시장 개척도 지속하고 있어 성장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류업체 한섬도 영업이익이 25.5% 늘어난 825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시가스 업체들도 '추운 겨울' 덕에 실적이 좋아졌다. 삼천리는 작년 영업이익이 411억원으로 33.3% 늘었고 서울도시가스도 영업이익이 49.6% 증가했다. 경동도시가스의 영업이익은 57.8%,인천도시가스는 68.2% 늘어났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작년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난방 수요가 늘어난 데다 복리후생비 해외광고비 관리비 등이 감소해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5년치 일감 확보"
대우건설은 주택 부문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를 할인하며 8765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은 탓에 36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모로코 카타르 등 해외 현장 건설사업이 지연돼 매출도 5.1% 감소했다. 관계자는 "해외 수주가 본격화하고 있고 주택 재건축 · 재개발에서도 2조9047억원의 신규 수주를 얻어냈다"며 "전체 수주 잔액이 5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35조원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석유는 연간 매출이 20.4%,영업이익은 26.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된 반면 경쟁사들은 플랜트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제품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화섬원료 제품의 가격 강세가 실적 호전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롯데제과는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부담을 덜어 영업이익이 34.7% 증가했다.
김다운/강현우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