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남용 LG전자 부회장(사진)과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등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3명의 사외이사가 물러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최종태 포스코 사장(전략기획총괄)은 유임됐다.

▶본지 1일자 A16면 참조

포스코는 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남 부회장은 LG전자 전략사업담당 사장과 LG텔레콤 사장 등을 거쳐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변 사장은 국내 대표 벤처 업체인 휴맥스를 이끌고 있는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진 중에서 다른 기업 경영인들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정준양 회장의 뜻에 따라 남 부회장과 변 사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박상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상임이사 중에선 최 사장이 다시 추천됐다. 이로써 정 회장과 최 사장을 비롯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박한용 부사장(경영지원총괄),오창관 부사장(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김진일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 등 5명의 기존 상임이사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인도 뭄바이 인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1억4000만달러를 투자,연산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3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