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미국 인텔이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PC용 프로세서 칩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문제가 생긴 제품은 신형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 적용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리지)용 보조 반도체 칩인 '6시리즈'다. 인텔은 지난달 9일 이후 생산한 물량에 대해 회수에 나섰고 사상 초유의 사고로 1분기 매출 손실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PC 업체들은 신형 CPU 장착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