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생산이 늘어난 광공업과 서비스업 업종의 숫자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경기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63.6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서비스업 생산확산지수도 66.3으로 2개월 연속으로 50을 넘었다. 생산확산지수는 전월 대비 생산 증감을 업종별로 보기 위해 광공업 81개, 서비스업 80개 업종을 대상으로 각각 산출하는 지표다. 50을 넘으면 전월보다 생산이 늘어난 업종이 감소 업종보다 많다는 의미다. 작년 12월 광공업중에서는 51개 업종이 전월보다 생산이 증가했고 1개는 보합, 29개는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53개가 늘고 27개가 감소했다. 광공업 지수는 지난해 6월 67.3을 찍은 뒤 석달째 하락하며 9월에는 36.4까지 떨어졌지만 10월 45.1, 11월 53.1에 이어 12월에는 6개월만에 60을 넘었다. 서비스업 지수는 작년 7월 69.4까지 올랐다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9월에 44.4까지 떨어진 뒤 10월 48.1, 11월 58.8에 이어 12월에 60선을 넘으며 석달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증가 업종으로는 1차 철강, 기초화학물질, 기타식품, 비알코올음료 등 광공업 17개와 은행·저축기관, 전기통신, 병원 등 서비스업 21개가 꼽혔다. 반면 3개월 연속 감소 업종은 반도체, 의약품, 유리 등 광공업 13개와 음식점, 부동산임대·공급, 의원, 연료판매 등 서비스업 11개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