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집트 사태가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 격렬해지는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호스니 무라바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권력이양을 촉구했다.

런던을 방문 중인 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폭력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반 총장은 모든 세력에게 자제와 협상을 주문했다.반 총장은 “이번 시위가 이집트 국민의 거대한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야 하고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취재진을 비롯해 언론인들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평화적인 시위대나 기자들의 언론자유는 충분히 보장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