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집트 정부가 반정부시위에 맞서 최근 5일 동안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차단한 것이 이집트 경제에 9000만달러(한화 1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발표했다.

AP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부문이 전체 이집트 경제생산의 3∼4%를 차지해 하루 평균 18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OECD는 이와 함께 인터넷 등에 대한 탄압은 장기적으로는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향후 외국 기업들을 유치한 뒤 인터넷 네트워크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 지 확신시키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28일 자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전면 차단했다가 지난 2일 재개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