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설 연휴 기간 구제역 의심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그러나 민족 대이동을 감안하면 확산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충남 홍성과 경북 울진 2곳에서만 구제역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고 말했다.예상보다는 확산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설 연휴기간 공무원 2만3000여명이 전국에서 살처분과 구제역 백신 접종 및 차단 방역을 위한 작업을 계속했다.

오전 8시까지 소는 구제역 의심 대상 14만8752두 중 14만8747두(99.99%)가 매몰됐고 돼지는 291만8652두의 99.6%인 290만7673두가 살처분돼 묻혔다.

설 연휴 직전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예방백신 180만두 분을 들여온 데 이어 100만두 분을 추가로 수입해 각 시·도에 배포하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또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 주요도로 진입로와 대규모 축산농장 입구 등지에 이동 통제초소 2560개소를 운영하면서 차량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