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 태평양 차관보가 "현재로서는 북한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에 식량지원 재개를 요청했으며, 지난달 28일 방한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한국 측의 입장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어떤 원조를 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 규모가 여전히 작으며, 대기업보다는 주로 중소기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루 톰슨 미 닉슨센터 국장은 지난 3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 · 미연구소에서 발표한 '조용한 파트너-북한에서의 중국 합작벤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의 북한 투자가 9830만달러(1000억원) 규모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국 투자액 12억달러, 베트남 투자액 4억3700만달러보다 적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