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야간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 연장 어린이집'이 대폭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정책의 일환으로 시간 연장 보육 활성화를 위해 시간 연장 보육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원기준도 합리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시간 연장 보육 관련 올해 예산이 536억원으로 작년보다 128억원 늘어남에 따라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육교사가 작년 60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늘어난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야간 근로 등으로 인해 시간 연장 보육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시간 연장 보육시설로 6409곳의 어린이집이 지정돼 있으며 시간 연장을 이용하고 있는 어린이도 3만2000명에 달한다.

복지부는 이번 예산증액과 보육교사 증가로 시간 연장이 가능한 어린이집이 올해 중 900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