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한국인들이 전 세계에서 포르노를 보는데 가장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06년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인터넷에서 포르노 관련 콘텐츠를 보는데 1인당 연간 526.76달러(58만8000원)를 쓰고 있다” 며 “한국이 전 세계 국가 중 1인당 포로노산업 매출 1위에 올랐다”고 6일 보도했다.뉴스위크는 이번 조사결과가 통계 사이트인 ‘톱10리뷰닷컴’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노 산업 매출은 웹사이트,DVD,채팅룸 등 인터넷상에 서비스 중인 관련 콘텐츠를 보는데 소요된 비용을 모두 합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한국과 함께 일본(156.75달러),핀란드(114.70달러),호주(98.70달러),브라질(53.17달러),체코(44.94달러),미국(44.67달러),대만(43.41달러),영국(31.84달러),캐나다(30.21달러) 등이 1인당 포르노산업 매출 톱10 국가에 포함됐다.

전체 매출 규모로는 중국이 27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한국은 257억3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이어 일본(199억8000만달러),미국(133억3000만달러),호주(20억달러),영국(19억7000만달러),이탈리아(1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뉴스위크는 이를 1인당 매출 규모로 바꾸면 한국의 인구가 전 세계 26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 포르노산업 연간 매출(2006년 기준)은 97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구글 애플 이베이 아마존 야후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톱10리뷰닷컴 창업자인 제리 로펠라토는 “세계 각국 언론과 포로노 관련 웹사이트,미 중앙정보국(CIA),구글 등 총 43개 기관에서 나온 자료를 취합해 얻은 통계” 라며 “그러나 통계를 확인하기 어렵고,지역적인 소스 등에 의해 추정된 것일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