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경기 회복으로 상승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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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주 미국 증시는 이집트 등 중동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5일 내내 강세를 보였다.다우지수는 2.3%,S&P500지수는 2.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3% 치솟았다.투자자들은 채권을 팔고 주식과 달러화 매수로 돌아섰다.1월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늘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지난 5일 나왔지만 주가는 오히려 0.25%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12월과 1월에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2월은 조정장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이미 주가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서 있다.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어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집트사태,증시 영향력 감소
이번 주 증시는 이집트 사태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지난 주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도 30bp(1bp=0.01%) 상승했다.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화 가치도 상승해 유로당 1.3590달러를 기록했다.시장의 공포를 나타내는 시카코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도 지난 4일에만 4.5% 하락했다.
패트릭 커난 카디널캐피탈 대표는 “투자자들은 지난달 31일 이집트사태 확산 우려로 인한 급락 이후 더욱 더 무관심해졌다” 며 “이는 향후 주가지수가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 중의 하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다.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으면서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지난해 기업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2600억달러어치에 이르며 이같은 추세가 올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도이치뱅크의 빈키 채드하 투자전략가는 “다른 자산에 비해 미국 주식은 여전히 싸다” 며 “S&P500지수는 올해 말에 15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ICI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주에 주식형 펀드에 52억달러가 새로 들어왔다.그 전주에도 49억달러가 들어왔다.
◆경제지표 발표 줄이어
이번 주에 주목할만한 지표로는 도매거래,주간실업청구건수(이상 10일 발표)와 국제무역수지,소비자기대지수(이상 11일 발표) 등이다.전망은 좋다.
메시로우의 다이안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수출이 잘되고 있어 무역수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상기온 등으로 고용시장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이번 주에 재무부는 8일 3년만기 채권 320억달러,9일 20년만기 채권 240억달러 그리고 10일 30년만기 채권 160억달러어치를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최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어 매각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최근 금리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반응인지 실제 경기회복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9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도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S&P500 종목 중 62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종목 308개 중 72%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분위기는 좋다.
7일에 CNA파이낸셜,FMC,가트너,휴매나,로릴라드,시스코앤벡톤딕킨슨,도요타,UBS테바,사라리,비저홈 악셀로미탈 그리고 8일에는 엔터지,디즈니,피트니보우즈,맥아피 등이 지난 분기실적을 내놓는다.9일에는 코카콜라,닛산,사노피아벤티스,잉게르솔랜드,노드롭그루만,폴로랄프로렌,메트라이프,시스코시스템즈,액티비전블리자드,알카마이,푸르덴셜금융이 예정돼 있다.
또 10일에는 펩시콜라, 필립모리스, 알카텔루슨트, 톰슨로이터, 스프린트넥스텔, 그리고 11일에는 코카콜라엔터프라이즈,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일부 전문가들은 12월과 1월에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2월은 조정장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이미 주가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서 있다.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어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집트사태,증시 영향력 감소
이번 주 증시는 이집트 사태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지난 주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도 30bp(1bp=0.01%) 상승했다.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화 가치도 상승해 유로당 1.3590달러를 기록했다.시장의 공포를 나타내는 시카코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도 지난 4일에만 4.5% 하락했다.
패트릭 커난 카디널캐피탈 대표는 “투자자들은 지난달 31일 이집트사태 확산 우려로 인한 급락 이후 더욱 더 무관심해졌다” 며 “이는 향후 주가지수가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 중의 하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다.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으면서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지난해 기업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2600억달러어치에 이르며 이같은 추세가 올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도이치뱅크의 빈키 채드하 투자전략가는 “다른 자산에 비해 미국 주식은 여전히 싸다” 며 “S&P500지수는 올해 말에 15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ICI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주에 주식형 펀드에 52억달러가 새로 들어왔다.그 전주에도 49억달러가 들어왔다.
◆경제지표 발표 줄이어
이번 주에 주목할만한 지표로는 도매거래,주간실업청구건수(이상 10일 발표)와 국제무역수지,소비자기대지수(이상 11일 발표) 등이다.전망은 좋다.
메시로우의 다이안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수출이 잘되고 있어 무역수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상기온 등으로 고용시장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이번 주에 재무부는 8일 3년만기 채권 320억달러,9일 20년만기 채권 240억달러 그리고 10일 30년만기 채권 160억달러어치를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최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어 매각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최근 금리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반응인지 실제 경기회복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9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도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S&P500 종목 중 62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종목 308개 중 72%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분위기는 좋다.
7일에 CNA파이낸셜,FMC,가트너,휴매나,로릴라드,시스코앤벡톤딕킨슨,도요타,UBS테바,사라리,비저홈 악셀로미탈 그리고 8일에는 엔터지,디즈니,피트니보우즈,맥아피 등이 지난 분기실적을 내놓는다.9일에는 코카콜라,닛산,사노피아벤티스,잉게르솔랜드,노드롭그루만,폴로랄프로렌,메트라이프,시스코시스템즈,액티비전블리자드,알카마이,푸르덴셜금융이 예정돼 있다.
또 10일에는 펩시콜라, 필립모리스, 알카텔루슨트, 톰슨로이터, 스프린트넥스텔, 그리고 11일에는 코카콜라엔터프라이즈,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