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동부문(ABS, ESC) 및 조향부문(EPS)을 주로 만들고 있는 만도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만도가 올해 전년대비 17% 이상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메이커로부터 수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만도는 7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9%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만도는 지난달 31일 3% 이상 하락하는 등 전날까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만도는 지난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인 621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3분기 대비 약 1%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도는 올해 연결기준 사업계획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17.4% 늘어난 4조25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만도의 수주 목표는 약 5.2조원이고, 유럽과 브라질 신규공장 설립 등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매출액 대비 9.1%에 해당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메이커로부터 수주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길리자동차와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중장기 성장성도 긍정적"이라고 이 증권사는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만도의 경우 매출처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