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김경록 SK에너지 수석연구원(왼쪽)과 김해원 유진테크 수석연구원(오른쪽)을 7일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경록 연구원은 높은 수율을 갖는 고급기유 생산공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에너지는 이 공정을 적용한 설비를 국내 및 스페인에 건설 중이며 향후 5조원 이상의 매출 및 기술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고가의 나프타 대신 고유황 디젤유분과 타르오일을 사용해 고부가가치의 벤젠 ·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기술에 관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해원 연구원은 극미세 결정립 폴리실리콘 공정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외국 장비 기술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전공정 분야인 저압 화학기상증착 분야에서 반도체 메모리 소자의 게이트 전극용 폴리실리콘 증착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하는 등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공헌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