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내내 포근했던 날씨가 이번 주 중반부터 다시 쌀쌀해진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대륙의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5도가량 기온이 높은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수요일인 9일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수은주가 다시 떨어질 전망이다.

8일과 9일 아침기온은 서울이 각각 0도,영하 4도인 것을 비롯해 중부 영하 6도~0도,남부 내륙 영하 2도~영상 3도 등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10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9도,대전 · 청주 영하 7도,광주 · 대구 영하 5도,부산 영하 3도 등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져 다음 주 초까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 주 초까지 서울은 낮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고 내륙 대부분 지방도 최고기온이 영하 1도~영상 3도 안팎으로 쌀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찾아왔던 기록적인 한파에 비하면 다소 약하지만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빙기로 접어들면서 썰매나 얼음낚시를 즐기려던 이들이 얼음 속으로 빠지는 사고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등은 "얼음 두께가 얇아질 뿐 아니라 강도도 약해져 어린아이 몸무게에도 쉽게 깨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