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개발 전문가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었어요. 노후 대비용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으려고 건설사 은행 설계사무소 등을 찾아다니며 방법을 찾았지만 헷갈리기만 했거든요. "

대기업에서 은퇴한 지 3년을 맞는 서울시 상도동 고모씨(61).198㎡(60평)짜리 땅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직접 지어볼 요량으로 이곳저곳의 전문가들을 찾았지만 뚜렷한 해답도 못 찾고 골머리만 앓았다. 그는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 교육과정 수강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근 1~2인 거주용 도시형 생활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직접 개발하는 땅주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전문 교육과정'에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330㎡(100평) 안팎의 소규모 땅을 가진 토지주들이라면 직접 개발할 수 있어 노후 대비를 위한 개발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씨도 한국경제신문이 작년 11월 처음 선보인 '도시형 생활주택 개발 전문가 과정'에서 노하우를 얻은 사례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이나 건축에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인은 사업을 벌이기가 만만치 않다. 건물 규모는 작더라도 기획 설계 시공 자금마련 세금 입주관리 등 대형건물 신축 때와 다르지 않은 모든 절차를 밟아야 하는 탓이다. 특히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시공비 조달과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상품기획 등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한국경제신문과 소형주택 전문업체인 수목건축은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 때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주고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해 주는 '2회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련,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1차 때 미처 수용하지 못한 예약인원을 제외한 10여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교육기간은 9일~3월30일,강의는 매주 월 · 수요일 오후 7~10시다.

교육내용은 △소형주택 관련 법제 및 시장 현황 △사업성 분석과 개발계획 수립 △주택상품 기획 및 임대관리 △설계 · 시공 관리 기법 등이다. 최근 지어진 우수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현장답사도 진행된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임창수 서울시 주택공급과 팀장 등 10여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보유토지 개발을 희망하는 수강자 1명을 선정,컨설팅 서비스(200만원 상당)도 제공한다. 문의(02)360-4043, http://ac.hankyung.com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