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7일 "적립식 투자는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상품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로비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1회 금융투자인상 대상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와 최상목 금융위원회 국장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박 회장은 제1회 금융투자인상 대상 수상 소감을 통해 "미래에셋은 창업 이후 간접투자를 통한 투자수익 극대화에 노력해 왔다"며 "적립식 투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 역점을 두고 고객에게 추천한 투자방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적립식 투자는 천천히 효과가 나타나지만 결국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다양하고 분산된 해외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고, 대한민국 금융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노력해 왔다"며 "한국의 제조업이 세계에 나가면 정상이라는 말을 듣는 만큼 한국 금융산업도 균형감각을 가지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금융투자인상 대상은 미래에셋 고객과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하는 뜻으로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금융지평을 넓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상 수상자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적립식·간접 투자개념을 새롭게 정립시켜 개인들의 안정적인 자산형성에 기여했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펀드상품 수출 등을 통해 자산운용업을 금융투자산업의 탄탄한 한 축으로 성장시킨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특히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글로벌 마인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정신으로, 자본시장 종사자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고양시킨 공적이 높이 평가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자인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는 증권학회·재무학회·금융학회 등의 회장과 증권경제연구원(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다른 특별상 수상자인 최상목 금융위원회 국장은 규제개혁과 투자자보호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제정실무를 총괄해 금융혁신과 경쟁을 촉진시킴으로써 자본시장에서의 금융빅뱅을 유도한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