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영화의 국내 영화시장 점유율이 외국영화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11년 1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797만명으로 65.1%의 점유율을 기록, 428만명(34.9%)을 모은 외국영화를 크게 앞섰다. 절대적인 관객 수 면에서도 한국영화는 지난해 같은 월의 648만명보다 149만명(23%) 증가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말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와 '헬로우 고스트' 등이 올해 초까지 흥행을 이어간데다 설 연휴를 겨냥한 '글러브',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관객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외화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이후 주목받는 대작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흥행 영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으며 10위권에는 총 6편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모두 1227만명으로 '아바타' 열풍 때문에 1657만명이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30만명(25.9%)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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