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8일 엘피다의 어닝 쇼크로 D램 현물 거래가격 급등이 고정거래 가격의 안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춘절 연휴 직전 5거래일 동안 D램(DDR3 2Gb 기준) 현물거래가격이 30% 급등했다"며 "하이닉스의 일반 D램 비중 축소, 엘피다, 난야, 이노테라 등의 적자폭 확대에 따른 2011년 시설 투자 축소로 공급 증가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난야와 이노테라의 올해 시설투자는 4억1310만달러와 5억8520만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48%, 69% 감소하게 된다.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71억엔, 영업손실 269억엔을 기록, 컨센서스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 -95%의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엘피다는 당분간 추가적인 시설 투자 없이 대만 파워칩을 인수, 일반 D램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히로시마 공장은 모바일 D램 생산에 집중 계획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히로시마 공장에서 30나노 공정 양산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의미있는 생산 비중을 차지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NAND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수요 강세와 도시바의 정전 영향으로 강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