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이 2년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104원에 출발, 이내 추가 하락을 시도하며 장중 1102.5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 46분 현재 1104.2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기록한 1102.5원은 지난해 4월26일 장중 기록한 최저점인 1102.6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2008년 9월12일 저점인 1097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매도세에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밤 이집트 사태 완화와 미국 뉴욕증시 상승 여파로 역외환율이 다시 11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밤사이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 경기 여건에 대한 우려와 유로존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맞물리며 1.35달러 중후반대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집트 사태 진정세와 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소식들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8포인트(0.57%) 상승한 12161.6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18포인트(0.62%) 오른 1319.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9포인트(0.53%) 상승한 2783.99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이상 오른 2084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47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58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28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