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세이프 플러스' 첫 날부터 전산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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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한국예탁결제원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세이프 플러스(SAFE+)’가 개통 첫날인 지난 7일 전산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증권사들은 기관투자가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주문을 꺼리는 바람에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프 플러스(SAFE Plus)’내 펀드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펀드넷 시스템상 오류로 이날 새벽 3시경에 비상 작업을 통해 최종 정산작업을 완료했다.펀드넷은 운용사와 증권사 은행 사무수탁사 등이 펀드 운용과 관련해 주문 종목과 금액,수량,결제 내역,기준가 산정 등을 통보하고 확인하는 펀드 매매확인·결제시스템이다.
통상 증시가 마감하는 6시부터 작업에 들어가 9~10시경에는 끝나지만 전날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6개 증권사와 운용사 등이 새벽 2~3시까지 일일히 내용을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재입력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번 시스템 오류는 매매수수료와 내외국인 투자주체를 구분하는 파일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다.또 업계에 전문양식 변경에 대한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스템이 수치를 읽는 과정에서도 에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원의 시스템 이상으로 인해 증권사 주문 결제에 이상이 생긴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새벽 2시40분에야 수정 작업이 끝났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은 전문 처리상 오류로 보인다”며 “현재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해 8일 장 마감후에는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또 다른 증권사 법인영업부 관계자는 “1주일간 불안해서 주문을 안 넣겠다는 고객까지 있다”며 “영업상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2008년부터 3년여년에 걸쳐 6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해 차세대 시스템 ‘SAFE(SAFE Plus)’를 지난 7일 오픈했다.
서정환/서보미 기자 ceoseo@hankyung.com
8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프 플러스(SAFE Plus)’내 펀드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펀드넷 시스템상 오류로 이날 새벽 3시경에 비상 작업을 통해 최종 정산작업을 완료했다.펀드넷은 운용사와 증권사 은행 사무수탁사 등이 펀드 운용과 관련해 주문 종목과 금액,수량,결제 내역,기준가 산정 등을 통보하고 확인하는 펀드 매매확인·결제시스템이다.
통상 증시가 마감하는 6시부터 작업에 들어가 9~10시경에는 끝나지만 전날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6개 증권사와 운용사 등이 새벽 2~3시까지 일일히 내용을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재입력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번 시스템 오류는 매매수수료와 내외국인 투자주체를 구분하는 파일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다.또 업계에 전문양식 변경에 대한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스템이 수치를 읽는 과정에서도 에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원의 시스템 이상으로 인해 증권사 주문 결제에 이상이 생긴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새벽 2시40분에야 수정 작업이 끝났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은 전문 처리상 오류로 보인다”며 “현재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해 8일 장 마감후에는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또 다른 증권사 법인영업부 관계자는 “1주일간 불안해서 주문을 안 넣겠다는 고객까지 있다”며 “영업상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2008년부터 3년여년에 걸쳐 6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해 차세대 시스템 ‘SAFE(SAFE Plus)’를 지난 7일 오픈했다.
서정환/서보미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