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들은 올해 실업률이 평균 3.4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7%에 비해 0.2%포인트 이상 실업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3.5%)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올해 실업률 전망의 범위는 3.3~3.8%였다. 박종현 센터장과 권영선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각각 3.3%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대기업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고용여건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4%를 전망한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경제조사팀장은 "민간부문의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역시 3.4%를 제시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실업률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3.7% 실업률을 전망한 신민영 실장은 "향후 수출 활력이 떨어지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3.6%를 전망한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 연구위원은 "공공 부문의 일시적 고용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수출과 투자 둔화로 인해 실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