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구제역 피해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다. 2011년도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두 달 만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8일 구제역 매몰 처분에 따른 침출수 유출 및 환경오염 등 2차 피해대책과 관련,"필요하다면 추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정책위 의장도 "피해액 추가 보상과 추가 피해 방지 등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추경을 포함해) 모든 안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은 예비비 1조2000억원을 거의 소진한 상황임에도 피해액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제역의 빠른 확산에 따라 매몰지를 급하게 마련하다 보니 매몰지 주변 지하수 오염이 발생하는 등 2차 피해에 대한 복구 예산도 필요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