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GS가 작년 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그룹의 유통업체 코오롱아이넷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GS는 지난해 매출이 9285억원으로 전보다 71.3%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74.0% 늘어난 8825억원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가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실적이 좋아졌고,GS리테일도 2분기 중 백화점 · 마트부문 매각 이익이 발생해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아이넷은 매출이 26.0% 증가한 1조71억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매출이 5048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외형이 커졌다. 대한도시가스는 계속된 강추위 덕에 영업이익이 21.4%, 삼부토건은 판관비 절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72.1%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마우스인 옵티컬 트랙패드 제조사 크루셜텍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세 배 이상 늘었다. 네트워크장비업체 아이크래프트는 통신사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레드로버도 3D 매출이 발생해 흑자로 돌아섰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