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준 천재교육 회장(69 · 오른쪽)이 8일 서울대(총장 오연천 · 왼쪽)에 20억원을 쾌척,'천재교육 학술장학기금'을 설립했다. 기금 20억원 가운데 15억원은 사범대 장학기금으로, 나머지 5억원은 대학 발전 전략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최 회장의 뜻에 따라 사범대 재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0명을 매년 두 차례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961년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에 입학한 최 회장은 1981년 천재교육을 설립해 '해법수학' 등 학습교재 3000여종을 개발하는 등 교육전문 출판기업으로 일궜다.

최 회장은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내무부 장관과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