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세 번째로 지난달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은 추가 긴축조치다.

중국인민은행은 8일 웹사이트를 통해 기준 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9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연 6.06%,예금금리는 연 3%로 상향 조정된다. 중국에선 올 들어 물가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춘제(음력 설)를 전후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는 춘제 신년사에서 "인플레 차단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고 추가 부동산 긴축조치를 취하는 등 긴축강도를 높여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