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역외 매수세에 1100원 중반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04원에 출발, 개장가를 중심으로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2시 29분 현재 1106.4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102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수출업체의 결제 수요와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에 더 떨어지지 못했다. 하단을 확인한 환율은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환율은 장 후반 역외 매수세와 쇼트포지션(달러 매도) 청산도 가세하면서 한때 1106.9원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더 키운 것도 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1.1% 이상 떨어진 2046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43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4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44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