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매출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대형 LCD 패널(9.1인치 이상) 4927만대를 출하,55억506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 27.9%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출하량 4209만대(점유율 23.9%),매출액 49억9940만달러(점유율 25.2%)로 2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분기별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을 앞선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매출액으로 삼성전자를 제친 것은 2005년 2분기(LG디스플레이 22억5070만달러,삼성전자 20억140만달러) 이후 5년반 만에 처음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