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5600채의 다가구주택 · 다세대주택 · 연립주택 등 소형주택을 사들여 도심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2800채씩 사들이며 수도권 전역과 광역시,인구 30만명 이상 도시 등이 매입 대상 지역이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매입 착수 시점을 1개월 이상 앞당겨 상반기 중 입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 뒤 개 · 보수를 거쳐 임대한다. 매도를 희망하는 가옥주는 오는 23일부터 3월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매입 가격은 공인 감정평가기관이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임대 조건은 수도권 전용 50㎡를 기준으로 보증금 350만원에 월 8만~10만원 선이다.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이며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사업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 가족 해당자가 1순위, 장애인 및 세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의 50% 이하인 세대가 2순위다. LH는 작년 말까지 전국에서 3만5710채를 사들여 임대 중이다. 문의는 LH 콜센터(1600-7100).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