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조정양상을 보임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오는 25일까지 '신한BNPP차곡차곡목표전환형2호'펀드를 SC제일은행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주가가 떨어지면 분할매수,올라가면 분할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로 목표수익률 10%(1년 기준)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서병욱 신한BNPP 대안운용팀장은 "주가가 하락할 때 위험을 줄이고 상승장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로 조정에 대한 부담감이 큰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IBK자산운용은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IBK삼성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1호'펀드를 18일까지 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에서 판매한다. 삼성그룹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 및 업황을 고려해 편입비율을 조정하며 1년 내에 12% 수익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한 뒤 6개월 내에 상환되는 펀드다.

KB자산운용도 12% 수익을 내면 채권형으로 바뀌는 'KB목표전환형5호'펀드를 16일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모집한다. 올해 상승장을 이끌 핵심업종에 집중투자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상승장이 이어지면 수익률이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 목표전환형 펀드에 가입하면 목표수익률 달성이 더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