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美MBA 출신 스님의 소림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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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
중국 소림사 주지 스융신 스님은 1987년 주지에 취임한 이래 20년 이상의 비즈니스형 사찰 경영으로 소림사를 확 바꿔놓았다. 소림사는 쿵푸 브랜드를 활용해 중국 위성TV와 합작해 쿵푸스타 세계대회를 열고,수십 개의 무술학원을 운영한다. 전통 중의학 비법으로 병원사업을 운영하고,쿵푸 상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사찰이 본연의 역할을 버리고 너무 물질만 추구한다는 비판 여론도 비등하다.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인 스융신 스님은 이에 대해 "소림의 전통이 스스로 생활을 해결하는 것이므로 현대의 생존방식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한다. 과감히 변신하되 핵심가치는 지키라는 비즈니스 혁신의 기본원칙만 유지하면 변신은 무죄라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엮고 펴낸 《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1만2000원)는 미디어 · 의료 · 유통을 넘나드는 거대 기업으로 변신한 소림사를 비롯해 끊임없이 변신하는 기업들의 실전경영 사례를 담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사찰이 본연의 역할을 버리고 너무 물질만 추구한다는 비판 여론도 비등하다.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인 스융신 스님은 이에 대해 "소림의 전통이 스스로 생활을 해결하는 것이므로 현대의 생존방식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한다. 과감히 변신하되 핵심가치는 지키라는 비즈니스 혁신의 기본원칙만 유지하면 변신은 무죄라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엮고 펴낸 《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1만2000원)는 미디어 · 의료 · 유통을 넘나드는 거대 기업으로 변신한 소림사를 비롯해 끊임없이 변신하는 기업들의 실전경영 사례를 담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