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도요차자동차의 급발진 사고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전자적 결함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미 교통부는 도요타자동차의 급발진 사고에 대해 10개월 간 조사를 했지만 ‘전자 스로틀’(electronic throttle) 제어시스템과 급발진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은 “도요타 차량의 급가속 현상이 전자장치의 결함으로 야기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교통부 발표 직후 뉴욕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4% 급등했다.

도요타 차량의 일부에서 급발진 사례가 보고되면서 도요타는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만 약 800만대의 차량을 리콜조치했다.또 미 정부에 4880만달러의 과징금을 물었다.

도요타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가속페달이 눌러붙는 현상과 운전석 바닥의 매트가 가속페달을 누르는 현상 등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급발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자 장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미 의회와 소비자단체 등은 전자장치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급발진을 야기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밀조사를 요구해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