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신한지주에 대해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한 탓에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홍헌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한지주가 4분기에 거둔 순이익 3644억원은 일회성 요인이 크다"며 "경상이익은 약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수준으로 무난했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재무 정책의 일관성 면에서 일회성 요인이 많이 발생했다는 점은 아쉽다"며 "올해도 카드와 은행 부문에서 예상보다 많은 판관비를 쓸 것으로 보여 비용 부담이 다소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2.17%에 이르렀고, 카드자산 증가로 그룹 NIM은 0.18%포인트 높아진 3.55%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해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자산건전성 지표의 개선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점, 경영진 선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