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GS에 대해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올 한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연구원은 "올해 GS칼텍스의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4.3% 올려 잡았다"며 "세계 석유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의 올해 실적은 일회성비용의 발생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G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8%, 8.6% 감소한 8467억원, 8067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매각에 따른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매출액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GS칼텍스, GS홈쇼핑 등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1조6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유 시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질유분해설비(HOU)의 신규 가동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서다.

한편 지난 4분기 GS의 실적에 대해서 최 연구원은 "GS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5.2%, 33.7% 증가했지만 당사 예상치는 4.8%, 8.1% 하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