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증시 여전히 안갯속…中 금리인상이 '복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이집트사태 진정과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연중 최저치(종가 기준)로 밀려났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상승 동력)은 여전하지만 당장 중국의 금리인상 변수에 직면했다.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도 증시에 또 다른 변수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9일 다시 열리는 중국 증시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8일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고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점검이 필요한 요소들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에 대한 주목이 필수적"이라며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만큼 중국의 긴축 정책에 따라 장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물가와 관련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과 오는 15일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증시 변동성이 재차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종목별 압축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거둘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높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화학 등 국내 대표업종에 대한 압축적인 대응이 타당한 선택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만약 원화 가치 상승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수출과 원화 강세 수혜주의 교집합인 철강주나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반영한 해운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노동과 자본 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비스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현대하이스코, 호남석유, LG상사, SK이노베이션, S-Oil 등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상승 동력)은 여전하지만 당장 중국의 금리인상 변수에 직면했다.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도 증시에 또 다른 변수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9일 다시 열리는 중국 증시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8일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고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점검이 필요한 요소들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에 대한 주목이 필수적"이라며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만큼 중국의 긴축 정책에 따라 장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물가와 관련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과 오는 15일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증시 변동성이 재차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종목별 압축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거둘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높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화학 등 국내 대표업종에 대한 압축적인 대응이 타당한 선택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만약 원화 가치 상승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수출과 원화 강세 수혜주의 교집합인 철강주나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반영한 해운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노동과 자본 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비스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현대하이스코, 호남석유, LG상사, SK이노베이션, S-Oil 등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