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소매주들의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을 꼽았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설 수요와 한파로 1월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존점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각각 20%대 중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산효과로 소매주들의 실적 모멘텀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 2월 합산 기존점 매출은 백화점이 14%, 마트가 8% 증가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위한 원화절상이 계속 묵인된다면 올 2분기부터 내수주로 관심이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대한통운 인수 우려로 주가가 부진하나 그룹내 영업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인수에 따른 부담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는 매력적인 진입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