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멋지게 차려입은 신입사원이 학생 때 메던 책가방에 운동화를 신는다면 어떻게 될까. 옷과 아이템의 부조화로 인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될게 뻔하다. 중 ·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시기별로 새내기에 맞는 패션을 완성시키는 가방이나 신발 등 잡화류를 소개한다.

우선 갓 입사한 남성들에겐 오로비앙코의 '비즈니스백'(59만8000원)을 추천한다. 카키색에 부드러운 갈색 가죽을 덧대 내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포인트를 줬다. 직사각형의 단정한 느낌이다.

빈폴의 '사피아노 체크 포인트 브라운 명함지갑'은 가죽을 엠보 처리해 긁힘에 강하고 안감은 체크무늬를 덧대 디자인을 살렸다. 카드 수납공간이 2칸,명함 수납공간이 1칸 있다. 7만5000원이다.

태블릿PC 가방도 좋은 선물이다. 제일모직이 선보인 '아이잘'은 패션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정보기술(IT)액세서리 브랜드다. 악어,도마뱀,타조,데님 무늬 등을 모티브로 해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스마트폰용은 3만원대,갤럭시탭과 아이패드용은 7만원대다.

신입 여사원에겐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핸드백이 제격이다. 니나리치의 '클라라 쇼퍼백'은 수납공간이 넉넉하면서도 가볍다. 수작업으로 자연스러운 주름 장식을 표현했고 소가죽이라 촉감이 부드럽다. 숄더 체인이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다크 스킨,그린,블랙 등 3가지로 60만원대다.

엠브루노말리의 '말리백'(45만8000원)은 토트백이나 숄더백으로도 들 수 있고 세 가지 이상 디자인으로 변형할 수 있어 '트랜스포머백'이라고도 불린다. 심플한 디자인에 차분한 빨간색를 사용했고 김남주,차예련 등 유명 연예인이 들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대학생들에겐 레노마의 '옥스포드 단화'(19만8000원)를 추천할 만하다. 양가죽을 사용해 착화감이 부드럽다. 클래식한 옆선을 살렸고 굽이 낮아 활동량이 많은 학생에게 적합하다. 면팬츠나 스커트 등과 같이 캐주얼한 복장이나 세미 정장에도 잘 어울린다.

질스튜어트액세서리의 여성용 '보스턴백'은 염소가죽과 소가죽이 혼합된 제품으로 겉면을 긁힘이나 충격에 강하도록 가공처리했다. 디자인이 귀엽고 전공 서적 2~3권을 거뜬히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아이보리와 네이비 등 두가지 색상이며 55만원이다.

중 · 고등학생에겐 컨버스가 내놓은 '백팩'이 유용하다. 베이직 라인(3만9000원)은 빨강,보라 등 선명한 단색 바탕의 가방에 컨버스 대표 무늬인 별표 장식이 그려진 가죽을 덧댔다. 어깨와 등판 안감에 쿠션을 넣었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 라인(8만5000원)은 아웃도어 스타일을 반영해 보라&녹색,검정&감색 등 두가지 컬러를 함께 사용했고 노트북,태블릿PC 등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학생화도 좋은 선물이다. 랜드로바는 1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랜드로바 스쿨슈즈 기획전'을 열고 해당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