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2013년까지 5개 부동산 투자회사(리츠)들이 1308억원을 들여 도시형 생활주택 1161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투자계획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원룸형 주택 1012채,단지형 다세대주택 149채로 구성된다.지역별로는 △경기 4곳 741채 △서울 3곳 318채 △부산 1곳 102채다.사업장에 따라 내년 7월부터 2013년 6월 사이에 완공될 예정이다.

리츠가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 계획을 제출해 국토부로부터 영업 인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투자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투자규모가 평균 163억5000만원으로 리츠 평균 자산규모인 1457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사업 진행이 수월하고 사업기간도 2년 미만으로 짧아 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것도 주된 요인이란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통해 공급되는 도시형 생활주택 1161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승인된 2만2217채의 5.2% 규모”라며 “앞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확대에 리츠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