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이 중요한 대학 새내기,사회 초년생들은 상대방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도 이런 컨셉트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너무 두꺼운 화장보다는 나이와 위치에 맞는 적절한 화장을 통해 상대방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해 보자.

◆충분한 수분 공급 뒤 피부 표현

메이크업의 첫 걸음은 '화장이 잘 먹는' 피부를 만드는 것이다. 피부가 거칠거나 코끝이 거뭇거뭇하다면 세안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신호다. 가장 손쉬운 각질제거 방법은 스팀타월을 이용하는 것이다. 수건을 물에 적시고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운 뒤 얼굴을 감싸면 각질이 불어난다. 자극이 없는 필링제로 각질을 제거한다. 각질 제거 뒤 보습력이 있는 팩으로 마무리한다. 촉촉한 피부는 메이크업 제품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다.

신입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의 인상을 좌우할 또 하나의 요소는 눈썹이다. 눈썹만 깔끔하게 다듬어도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눈썹 가위나 칼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형과 눈 모양에 어울리는 모양으로 눈썹을 정리한다. 신입생이라면 깨끗한 피부표현에 중점을 둔 투명메이크업을 추천할 만하다. 먼저 메이크업 베이스를 소량 얼굴 전체에 펴바른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울긋불긋 칙칙했던 피부가 뽀얗게 변하는 것에 놀라워하며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메이크업 베이스는 피부를 표현하거나 잡티를 커버하기 위한 제품이 아니다. 피부톤 보정이 필요한 부분에 소량을 스폰지로 두드리듯 발라야 그 위에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발라도 두꺼워지지 않는다.

피부색과 맞는 파운데이션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구매 전 얼굴에 직접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다. 테스트할 때는 2~3가지 정도의 파운데이션을 얼굴에서 턱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발라 손가락으로 문질렀을 때 피부와의 경계선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색상을 선택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한꺼번에 많이 바르기보다는 전용 브러시 혹은 내장된 스펀지를 이용해 소량만 펴 발라 최대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핑크 계열 섀도로 부드럽고 또렷한 눈매 연출

처음 메이크업을 할 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아이 메이크업이다. 색조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다시 수정하기 힘들기 때문.처음부터 욕심을 내 너무 진한 컬러나 튀는 원색 혹은 요즘 유행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기보다는，파스텔 계열의 옅은 컬러부터 시작한다. 은은한 펄감이 느껴지는 핑크섀도를 이용해 그라데이션 없이 단색의 아이섀도로 화사한 눈매를 연출하고，블랙컬러 섀도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그려준다. 그 다음 아이라이너로 한 번 더 선명한 라인을 그려주고 마스카라로 속눈썹 컬링 효과를 주어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질감의 립스틱을 이용해 복숭아 빛 입술을 연출한다. 립글로스를 바를 땐 입술 전체에 바르면 지나치게 번들거리므로 중앙에만 발라 마무리해준다.

신입사원이라면 편안하고 신뢰감을 주는 메이크업이 좋다.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하고 커버력 있는 콤팩트로 마무리 한다. 눈썹을 그릴 땐 섀도로 윤곽을 잡고 펜슬로 마무리한다. 두꺼운 눈썹이 자신감 있고 신뢰가 가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핑크와 그레이，퍼플을 섞은 아이섀도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거나 무난한 브라운，오렌지 계열로 컬러를 사용한다. 아이라인은 속눈썹에 최대한 가깝게 그리되 눈이 작다고 지나치게 두껍게 그리는 것은 금물이다. 브라운 톤의 볼터치 제품을 광대뼈 부위에서 사선으로 부드럽게 발라준다.

◆피부 표현이 중요한 남성 메이크업

남성은 깔끔한 인상을 주려면 우선 피부톤을 밝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도나 흡연 등으로 여성보다 각질이 많은 남성 피부는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스팀타월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평소에도 스크럽이 들어간 폼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세안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에게 가장 적합한 메이크업 아이템은 가벼운 커버로션이나 파운데이션이다. 커버로션은 어두운 피부톤을 보정하는데 좋고，파운데이션은 칙칙하거나 잡티가 많은 부위에 가볍게 살살 펴바르면 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