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가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9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세계랭킹 1~3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마르틴 카이머(독일),타이거 우즈(미국)는 같은 조에 편성됐다.세 선수는 10일 오후 5시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GC 1번홀에서 첫 샷을 날린다.

랭킹 평점은 웨스트우드가 8.41,카이머가 7.90,우즈가 6.78이다.이 대회 결과에 따라 웨스트우드와 카이머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다만,우즈는 우승해도 랭킹 1위에 복귀하지 못한다.세 선수 중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우즈(2006,2008년) 뿐이다.웨스트우드는 지난해,카이머는 우즈가 우승한 2008년 2위를 한 적이 있다.

유러피언투어이긴 하나,세계랭킹 1~3위가 이틀동안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복아일랜드)도 다크호스다.그만큼 팬들의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세 선수보다 두 조 앞선 오후 5시 2004년 이 대회 챔피언 마크 오메라,앤더슨 프레드릭과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또 김도훈(22·넥슨)은 한국계 대니 리,스콧 스트레인지와 함께 오후 4시40분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