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스마트폰이 마침내 퍼스널컴퓨터(PC)를 따라잡았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지난해 4분기 중 전세계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90만대로 집계돼 같은 기간 PC 출하량 9210만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최근 2년 간 스마트폰이 생산업체에서 유통망으로 공급된 물량이 3배나 급증한데 비해 PC 출하는 45% 증가에 그쳐 스마트폰이 PC를 추월한 것이다.

PC가 스마트폰에 비해 구입 후 사용기간이 비교적 길고 가격도 비싸 스마트폰과 PC 판매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도 지적도 있다.하지만 스마트폰이 PC의 기능 가운데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 기기 사이의 판매량 역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인구의 약 80%가 PC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스마트폰 보유자는 17%에 불과하다.게다가 스마트폰의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인 데다 기능이 계속 보강되고 있어 앞으로도 스마트폰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뉴스팀>